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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인문64

[책리뷰] 박규태 - 번역과 반역의 갈래에서 굉장히 재미있다.나는 잘 읽히는 글을 보면 잘 쓴 글이라고 본다. 번역가 박규태 목사님의 글은 잘 읽힌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지도. 번역가로서 해주고 싶은 말들을 엮은 책이다. 그래서 좋은 정보들을 굉장히 많이 얻었다. 고로 유익한 책이라고도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제 1부의 한 꼭지에서 저자는 미로슬라브 볼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국에서도 이런 메시지가 들려지길 기대하면서. 나 역시 작년에 우연히 볼프를 알게 되어서 그가 말하는 메시지가 더욱 한국 땅에 울리길 기대했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본회퍼 vs 볼프 프레임을 짜고 이제는 볼프가 아닐까 말하기도 했다. 본회퍼도 내가 생각했던 그런 과격분자도 아니었고그 둘 사이는 반목하는 관계가 아닌 듯하다.ㅎㅎ 또 세월호 이 후 본 회퍼는 내 가슴 속에 꿈틀거.. 2020. 1. 11.
[책리뷰] 빅터 프랭클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최근 산 책 중에 수용소에 관한 내용이 세 권있다.(어제 엘리 위젤의 '나이트'를 사서 한권 더 추가!) 산둥수용소, 이것이 인간인가 그리고 그 유명한 '죽음의 수용소에서'다. 인간이 얼마나 악해 질 수 있을까 보고 싶어서 샀다. 산둥수용소도 진지하며 무거울 지 알았는데 절반 쯤 읽었지만 너무 재미있다. 진지하지만 무겁지 만은 않다. 글을 너무 잘 쓴거 같다. 그럼 죽음의 수용소는 어땠을거 같은가? 단연 1장인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이 많은 점을 가르쳐 주었다. 2장은 그 수용소에서 얻은 경험을 저자의 전공 영역에서 잘 녹아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로고테라피'라는 개념을 설명한다. 물론 몇 십장으로 모두 설명하기는 불가능이라고 말한다. 3장은 레젠스부르크 대학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2020. 1. 11.
[책리뷰] 이원석 - 공부란 무엇인가? 이원석님은 나의 페친이시다. 저번에 원어에 대한 이야기로 논쟁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내가 김기현 목사님 글을 공유해서 몇자 끄적였는데 친히 댓글을 달아주셔서ㅠㅠ 부끄러웠지만 영광이었지히히 어쨌든 나의 페친님의 책인 공부란 무엇인가를 엇그제 다 읽었지만 이제야 포스팅한다. 저자는 1부에서 동서양의 옛 공부법을 설명한다. 아, 그전에 머리말부터 먼가 통쾌하다! 사실 지금의 공부란 다 잘 먹고 살기 위해 하는 것 아닌가? 근데 이 잘 먹고 잘 사는게 의미가 물질적 보상과 사회적 성취를 위한게 아닌가.(p.166) 그러나 과연 옛 시대의 사람들도 그런 의미로 공부를 했을까. 1장은 동아시아에 공부법이다. 공부법이라면 표현이 이상한데 그들이 공부한 이유는 바로 삶의 맥락에서 배운바대로 살기 위해 공부한 것.. 2020. 1. 9.
[책리뷰] 엄기호 -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하품을 내고 눈물을 닦는 책이 있는가 하면 가슴으로 눈물이나 읽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무너지는 학교에 대해 많이 배웠다. 학교가 안전을 중시하는 곳으로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러니 하게 학교에서 사랑받는 경우는 두경우라고 한다. 1.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학교의 위상을 높여주지) 2. 사고치는 아이들 1이야 모두 당연한 사실로 알것이다. 그렇다면 2는? 안전한 학교로 되어가다보니깐 왕따를 시키거나 당하는 아이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렸단다. 사고가 일어나면 안되니깐. 그래서 그 사이에 있는 아이들은 어떤가. 어느 곳에서 속하지 못하는. 학교에서 퍼질러 자는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지도 그렇다고 사고를 치지도 않는 그저 그런 아이들은? 이러한 사회를 단속사회라고 하는가. 관리자... 2020. 1. 7.
[책리뷰] 마이클 거리언 - 소년의 심리학 소년의 심리학! 한윤형 기자님이 추천해서 읽었다. 좋다!! 전통적 관점과 현대적 관점을 믹스!! 좋은 점만 묶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남자에 대해 어떤지 알려준다.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여자와는 다르단다. 여자는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되는 반면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어 폭력성이 나타난단다. 우리 모두 이 남성의 폭력성을 옳은 방향으로 잘 이끌어줍시다! 그러니깐 연애. ?!ㅋㅋㅋㅋ ------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에서 의례가 참 기억에 남는다. 제임스 스미스의 전례적 관점으로 몸을 만드는 것에 작년에 관심이 갔기 때문인지 교육에서 몸의 형성(아비투스)이 참 중요함을 느꼈다. 소년의 심리학에서도 전통적으로 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의례의 중요성을 말한다. 남자 역시도 철부지 아이가 아니라 성.. 2020. 1. 7.
[책리뷰] 우치다 타츠루 -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구조주의 철학자들에 대한 간단한 개관서? 라고 할까나. 그동안 궁금했던 포스트모던 학자들에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 좋았다. 우치다 타츠루의 글이 참 쉽게 느껴졌다. 2014년도에 읽었지만 포스트모던을 강의할 때는 이 책을 계속 참조했었다. 작년 2019년 중고등부 여름 수련회에서도 역시 이 책으로 강의를 했었다. 물론, 네 명 다 언급한 것은 아니었고 땅 고르기를 한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를 소개했고 거기에 물을 준 소쉬르 그리고 꽃을 피운 4인방 중 레비스트로스를 중심으로 소개를 했다. 세계가 구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배우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교회에서 강의되는 어설픈 포스트모던을 듣는 것보다 이 책을 보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개론서로는 적격이다!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 2020. 1. 7.
[책리뷰] 이어령 - 젊음의 탄생 이어령 선생님의 책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 내가 남에게 설명할 때의. 가령 고추장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 라던가 열길 물 속을 알려는 게 과학이고 사람 속을 알려는 건 문화이다. 라던다. 언제 한번 선생이 강의하시는 양화진 문화원 강의를 다 들어야 하는데. 그 책들을 다 읽어보고 들어야 하겠지? 젊음의 탄생 국내도서 저자 : 이어령 출판 : 생각의나무 2009.01.16 상세보기 2020. 1. 7.
[책리뷰] 한병철 - 피로사회 불가능은 없다. 할 수 있다. 하지 못하는 것은 니가 행동하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없을 때, 좌절 되었을 때, 저자는 그 때 우울증이 우리에게 온다고 말한다. 자신이 자신을 착취하는 시대. 규율사회에서 성과사회로. 모두가 피로한 사회에서 우리는 어쩌면 안식을 더 잘 누릴 수 있는 역설이 있지 않을까. 신이 마지막날 쉬셨던 것처럼. 우리 모두 샬롬이기를 인사해본다. 샬롬하십니까? (비싸서 조금 마이너스) 피로사회 국내도서 저자 : 한병철(Han Byung-Chul) / 김태환역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2.03.05 상세보기 2020.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