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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신학

[책리뷰] 톰 라이트 - 성경과 하나님의 권위

by 카리안zz 202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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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가 더뎠다.

기록을 보니 2달 동안 띄엄 띄엄 읽었다.

 

역사적으로 훑던가

여러 논쟁들

그리고 마지막에 실질적인 연구사례는

굉장히 얻는 것이 많다.

 

오늘 읽은 한 대목을 적어 보겠다.

페이지 306이다.

 

"성경은 아주 많은 것을 묘사하고 아주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수많은 인물들을 그리지만,

그 모두를 롤 모델로 의도하고 있지는 않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이것이 성경에 나와 있다'는
사실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 그 대상을 정당화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 그렇게 한다면

모든 종류의 진지한 기독교적(혹은 유대교적) 본문 해석을 포기하면서, 성경을 그저 유용한 힌트를

담고 있는 잡동사니의 일종으로 격하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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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을 때 조직신학자 박영돈 교수님 페이스북 글을 읽었는데 두 사람의 관점 차이가 상당히 재미있었다.

지금도 역시 성경신학적인 사고에 더 가깝지만 조직신학도 역시 무시하면 안 된다는 평이한 입장?ㅎㅎ 둘의 적절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하 내용이다.

박영돈 교수님의 페이스북 글 중

 

"500년 개혁교회의 전통을 지탱해온 핵심교리를 뒤집는 주장을 할 때는 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분석이 마땅히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런 신중함이 결여되었다는 것이 이 책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성경신학자들이 이런 오류를 범하기 쉽다. 어떤 주관이나 신학적인 전제가 완전히 배제된 성경해석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김 교수님이 개혁주의 구원론을 온전히 이해했다면 그의 해석의 관점은 전통적인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본다."

 

방금 읽은 톰 라이트의 글이 떠오른다.

 

"종종 조직신학자들은 초기 기독교 신앙에 대한 글을 쓰면서, 성서학은 몇몇 그리스어 어근을 바로잡아주는 작업에 지나지 않는다는 듯이, 아니면 자신들이 찾고자 하는 신학적 아이디어들을 성경 본문에서 "발견"해낸 성서(성경)학자들만이 중요하다는 듯이 굴었다. 성서(성경)학자들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도구와 방법을 사용하여 성경에 관한 "사실"들을 알려주고 조직신학자들은 이 사실들을 "해석"한다는 식의 옛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아무도 없다. 성서학 분야에서 일해본 사람이라면 성서학자들이 누구 못지않게 많은 해석적 전략과 기대를 가지고 성경 텍스트에 접근한다는 사실과 해석의 완전성은 어떠한 전제도 가지지 않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제들을 인식하고 다른 해석을 가진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고 그들과 소통할 의무를 느낄 때에만 도달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또 알아야만 한다. "

 

- 성경과 하나님의 권위, N. T. 라이트, p.34

 

이상으로 500년간 개혁교회의 전통을 지탱해온 핵심교리를 뒤집는 주장을 하시는(?) 톰 아저씨의 의견 ... (자세히 보니 머 상관은 없는 글이지만 영원한 숙적(?) 조직신학 vs 성경신학의 대결!!)

 

근데 라이트는 저렇게 주장할 때마다 이렇게 말하지 않나?

우리 성경으로 얘기해봅시다!

조직신학자가 성경신학자보다 성경을 세밀하게 읽을 수 있을까? ㅎㅎ

 

성경과 하나님의 권위
국내도서
저자 : 톰 라이트(Nicholas Thomas Wright) / 박장훈역
출판 : 새물결플러스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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