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낀 점
내 때 총신신대원에서 헬라어 배울 때 쓰던 책이다. 지금은 한천설 교수가 학교에 없어서 무슨 책을 쓰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요즘 헬라어 책들이 많이 나왔다. 그 중에 헬라어를 한 번도 안 접해본 사람에게는 <마운스 헬라어 문법>을 추천한다. 1/3 정도 읽었는데 헬라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참 좋을 듯하다.
신대원 동계강좌때 이 책으로 공부했긴 하지만 가르치는 분이 영 별로 여서 아쉬웠다. 오히려 조교가 참 잘 가르쳐주었다.
저자는 한천설 교수로 수업을 한 번 들어봤는데 사람이 참 좋더라. 신학교 교수라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한데 이 분은 그래도 잘 이해하더라. 그래서 목회를 해도 잘 할 분일 거 같다. 지금은 학교에 없던데 가르치는 걸 잘 하니 다른 곳 교수로도 부디 잘 가길. 근데 연구는 잘 모르겠다. 지금 연구는 하는가 싶다. 총신이라는 곳이 워낙 학문적으로 갖혀 있는 곳이라서 답을 정해놓고 신학을 해야 한다. 이 분 역시 프로필에 논문으로 쓴 제목들을 보니 좀 그런게 보인다. 물론, 잘 가르치는 것과 연구를 계속 잘 하는 것은 별개다. 연구도 잘 하고 가르치는 것도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 둘을 가진 교수는 잘 없다. 아마 한 교수도 잘 가르치는 교수에 속하지 싶다.
여튼, 이 책 그렇게 추천할 만한 책인지는 잘 모르겠다. 기억이 잘 안 난다. 아 학부때는 메이첸의 책으로 했는데 그 책보단 이 책이 더 쉬웠던 거 같다. 근데 성경헬라어 처음에는 걍 익히는 게 답이다. 문자는 당연하게 외워야 하고, 동사, 명사의 형태는 소리를 내서 익히는데 최고인거 같다.
동사의 형태, (헬라어가 안 써지니 음역으로)
'오', '에이스', '에이'(단수) / '오멘', '에테', '우시(ㄴ)'(복수)
명사의 형태
'오스', '우', '오', '온', '에'(단수)
'오이', '온', '오이스', '우스', '오이'(복스)
뭐 공부하다보면 만나겠지만 이런 건 꼭 외워두시라. 소리내어 익혀두면 몇 년을 지나도 기억하게 되고 써먹을 수 있다. 학부때 헬라어를 빡세게 배워서 총신신대원에서는 훨씬 쉽게 언어를 익혔다. 공부를 거의 안 했는데도 A+이었다. 왜냐면 학부때는 주관식이 많았는데 신대원때는 다 거의 기말 몇 문제빼고는 객관식이여서 쉽게 했다.
그리고 영어문법 기초는 떼길 바란다. 나는 진수어학원이라는 곳에서 영어문법을 어느 정도 공부했었다. 그래서 각 품사가 어떤 것인지 알았기에 헬라어를 공부할 때 훨씬 쉽고 수월했다. 물론 헬라어는 단어의 뒷꼬리를 봐서 품사를 알 수 있기에 더 쉽다. 영어는 문장의 위치, 형태로 그걸 알 수 있으니깐 조금 더 어렵긴 하겠다. 나도 리뷰를 어느 정도 다 해놓고 헬라어와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야 겠다.
(참고) 성경 헬라어와 소크라테스 때 헬라어는 다르다. 성경헬라어는 코이네 헬라어로 시장에서 쓰이던 언어로 알고 있다. 그래서 쉽다. 소크라테스때 헬라어는 참 어려운 걸로 안다. 그러니 성경헬라어를 익혔다고 소크라테스때 기록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그리스어도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성경 본문은 소리내어 읽을 수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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