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공개된 드라마가 벌써 화제작이 되다
지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디즈니+에서 공개한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공개 초기부터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현빈과 정우성이 주연으로 참여한 이 작품은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인생 연기'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왜 이 드라마가 이토록 주목받고 있을까?

1970년대 대한민국, 욕망의 소용돌이 속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는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 시대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격동했던 시기 중 하나다. 빠른 산업화 속에서 권력을 향한 욕망들이 드러나던 시대, 이 작품은 그러한 배경을 무대 삼아 두 인물의 숨 가쁜 대립을 그려낸다.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요원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 낮에는 국가의 정보요원, 밤에는 위험한 비즈니스맨으로 이중생활을 영위하는 백기태의 행각을 파헤치려는 장건영의 치열한 추적기가 시작된다.
현빈의 변신, "멜로 장인은 잊어라"

현빈의 이번 변신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전의 '멜로 장인'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야망과 냉기가 담긴 눈빛으로 백기태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빚어냈다. 욕망으로 가득 찬 눈빛,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연기력은 '현빈 인생 연기'라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배우 현빈 본인도 "누구나 욕망과 목표를 지닌 동시에 자신만의 약점을 품고 살아가는데, 그러한 지점들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정우성의 '심리전 마스터', 긴장감이 놓이지 않다

정우성이 맡은 검사 장건영도 단순한 '정의의 사나이'가 아니다. 절대 타협하지 않는 정의감, 그러나 때로는 비정상적 집념으로 가득 찬 이 인물은 현빈의 백기태와 정면으로 부딪힌다. 정우성 본인이 강조한 이 작품의 핵심은 "심리전"이다. 겉으로는 감정을 숨기면서 서로의 말과 태도에 감춰진 진짜 의도를 읽어내려는 두 배우의 긴장감 있는 연기는 화면을 사로잡는다.
역사와 픽션의 완벽한 조화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실제 역사 사건을 배경 삼으면서도, 그것을 철저히 허구의 서사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1970년 일본에서 일어난 항공기 공중 납치 사건(요도호 사건), 대통령 암살 음모, 중앙정보부의 만행 등 제작진이 선정한 당시 주요 사건들이 매회 등장한다. 하지만 이것들은 배경일 뿐, 주인공들의 욕망과 대립이 중심이 된다.
우민호 감독은 "1970년대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기초이자 토대다. 한국의 다이내믹한 에너지가 어디서 왔는지, 격동과 혼란의 에너지가 무엇이었는지 밝히는 작품이 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현대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성찰의 문제작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이 만드는 시너지

현빈과 정우성 외에도 이 작품의 조연 캐스팅은 'K-드라마 올스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다. 우도환은 군부 체제의 아들로 묵직한 분위기를 더했고, 서은수는 장 검사를 추종하는 여성 수사관 오예진으로 성장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원지안은 오사카 야쿠자 조직의 2인자로 파격 변신했고, 정성일, 박용우, 강길우, 노재원 등도 각자의 욕망을 위해 치열하게 움직이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우민호 감독은 이러한 캐스팅에 대해 "운이 다 했다"며 "이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은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이 만드는 장면 하나하나는 영화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액션과 긴장감의 완벽한 조화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심리 스릴러이면서도 액션 스릴러다. 후쿠오카행 비행기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에서 현빈은 절도 있는 움직임을 선보이고, 정우성과 서은수, 강길우가 펼치는 '만재파' 추격전은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장면으로 완성된다. 현빈의 강렬한 액션과 정우성의 여유 있는 추적 사이에서 드라마의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인다.
1970년대의 질감을 살리다

제작진은 일본 오사카에서 촬영을 진행해 당시의 거리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칙칙한 톤의 영상미, 시대에 맞는 의상과 소품, 그리고 세밀한 미술 디렉팅까지 1970년대의 질감이 화면에 교과서처럼 살아난다. 이것이 단순한 시대극이 아니라 '영화 같은 시리즈'라는 평가를 받게 하는 핵심 요소다.
음악감독도 대거 투입
디즈니+의 스케일감을 보여주듯, 이 작품의 음악은 프라이머리 조영욱 음악감독이 담당했다. 그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신 바이 신으로 작업했다"며 "이 작품에는 재즈풍 음악을 많이 쓰려고 해봤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의 격동함과 현대의 세련됨을 담아낸 음악은 드라마의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글로벌 시청자까지 사로잡다
국내 호평을 넘어 해외에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CNN과 ABC 같은 글로벌 주요 매체에서 현빈과 정우성의 인터뷰가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인도의 영화 평론 사이트 인디아투데이는 "야심차고 스타일리시한 장르물로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평했고, 자젭은 "독특한 빌런과 플롯 장치를 통해 시청자를 계속 붙잡아두며, 회차가 거듭날수록 점점 커지는 스케일의 흔치 않은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놀라운 파워를 가진 듀오다. 현빈과 정우성 모두 환상적이다", "현빈의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연기가 백기태를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참신한 시나리오를 가진 드라마" 등의 리뷰가 소셜 미디어에서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시즌 2 확정, 한국 콘텐츠의 힘을 다시 증명

공개 초기부터 엄청난 호응을 받은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시즌 1 공개도 완료되기 전에 시즌 2가 이미 확정되었다. 디즈니+가 이 작품에 얼마나 큰 기대와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한국의 제작진, 배우, 스태프가 만드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경쟁력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026년 시작, 이것만 봐야 한다

총 6부작의 <메이드 인 코리아>는 1, 2화가 12월 24일 공개되었고,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2편씩 업로드된다. 2026년 1월 14일이면 전편이 완결된다. 연말부터 새해 초까지 시청하기에 딱 좋은 타이밍인 이 작품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성찰과 함께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이다.
"나는 지금부터 세상을 바꿀 것이다." 백기태의 이 명대사처럼, <메이드 인 코리아>는 한국 드라마 역사에 분명 무언가를 바꿀 것 같다. 아직 이 작품을 보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디즈니+를 켜고 1970년대의 욕망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들기를 강력 추천한다.
작품 정보
● 플랫폼: Disney+ 오리지널 시리즈
● 장르: 시대 스릴러
● 출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외
● 감독: 우민호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 부작: 총 6부작
● 공개: 2025년 12월 24일~2026년 1월 14일 (매주 수요일 2편씩)
● 관람 등급: 15세 이상
● 시즌 2: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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