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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드라마

[드라마] "서현진·장률 로맨스 《러브 미》 시청률·평가 분석 - TWICE 다현 첫 드라마 출연

by 카리안zz 202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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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사랑하고, 사랑해서 외로운 당신을 위한 드라마 '러브 미'

20251219JTBC 금요 드라마로 첫 방송을 시작한 '러브 미'는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다.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가족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이 드라마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제작된 이 작품이 왜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자.

 

완벽해 보이지만 외로운 주인공, 서준경의 이야기

드라마 '러브 미'의 주인공 서준경은 36세의 성공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여성으로 보이지만, 그 내면은 깊은 외로움과 미안함으로 가득하다. 서현진이 연기한 이 인물은 7년 전 가족을 황폐하게 만든 사고 이후,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기고 살아왔다. 모두에게 괜찮은 척 행동하며, 혼자만의 방식으로 가족의 죄책감을 짊어져 온 것이다.

이런 서준경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인물이 바로 그녀의 이웃 주도현(장률)이다. 자유로운 음악감독인 주도현은 서준경이 필사적으로 숨기려 하는 내면의 외로움을 읽어낸다. 둘 사이의 느린 속도로 진행되는 로맨스는 서로에게 치유의 과정이 되어준다. 이는 단순한 신분 높은 여성과 자유로운 남성의 로맨스가 아니라, 깊은 상처를 공유하고 함께 치유해나가는 관계의 시작인 것이다.

 

세 세대의 사랑이 그려지는 다층적 구조

'러브 미'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 서준경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녀의 아버지 서진호(유재명), 그리고 남동생 서준서(이시우)의 삶도 함께 다룬다는 점이다. 각 세대가 느끼는 사랑과 외로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정교하게 짜여 있다.

56세의 서진호는 아내의 죽음 이후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멀어진 아버지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그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며 자신의 인생 후반부를 다시 쓰게 된다. 음악, 영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진자영(윤세아)과의 만남은 그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게 해준다. 흥미롭게도 유재명과 윤세아는 2017년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사약 커플'로 불리며 강렬한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들의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남동생 서준서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산 인물로, 친구 혜온(TWICE의 다현)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TWICE의 다현이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인물은 단순한 카메오가 아니라 의미 있는 역할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독의 손길이 느껴지는 섬세한 연출

조영민 감독은 'The Interest of Love'(2022)로 알려진 인물 중심의 감정 표현에 탁월한 감독이다. 그는 크고 파격적인 장면보다는 눈빛의 변화, 침묵의 무게, 손끝의 떨림 같은 미묘한 디테일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표현한다. '러브 미'는 겨울의 차갑고 절제된 색감 속에서 따뜻한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심플하지만 깊이 있는 감정 전달에 집중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사의 최소화와 침묵의 미학이다. 많은 말보다는 함께 있는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이 드라마의 중심을 이룬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더욱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원작과의 비교 - 스웨덴 드라마 '알스카 미그'

'러브 미'2019년 스웨덴 드라마 'Älska mig'(알스카 미그, 사랑해줘)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스웨덴 버전은 가족의 상처와 각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되, 북유럽의 차가운 감성으로 표현했다면, 한국 리메이크는 동양적인 가족 관계의 미묘함과 감정의 깊이를 더했다.

한국 드라마 버전에서는 모(아내)의 죽음을 중심으로 가족이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하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이는 한국 문화에서 가족과 죄책감, 그리고 책임감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시청률과 초기 평가 - 무엇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는가

'러브 미'는 첫 방송에서 2.2%(전국)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케이블 드라마 치고 나쁘지 않은 출발이며, 두 번째 회차도 1.5%를 기록했다. 아직 초반이지만, 한국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감정이 깊이 있다', '배우들의 연기가 섬세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현진의 복귀작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더 트렁크'(2023) 이후 귀복한 서현진은 자신의 강점인 '감정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장률은 자유로운 음악감독 역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재명은 중년 남성의 섬세한 감정변화를 표현해낸다.

 

팬들이 주목하는 포인트: 세 번째 커플의 등장

특히 흥미로운 점은 서준서와 혜온(다현)의 관계 발전이다. 설렘 가득한 '될까 말까' 캐미가 형성되면서, TWICE 팬들과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현의 첫 드라마 출연이 단순한 출연이 아니라 의미 있는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로맨스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 바로 보면 좋은 이유

'러브 미'는 단순한 겨울 감성 로맨스가 아니다. 이 드라마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외로움'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다루면서도, 각 인물이 그것을 어떻게 마주하고 극복하는지를 보여준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싶은 욕망, 그리고 그런 자신을 받아주는 누군가를 찾고 싶은 간절함이 이 드라마의 중심을 이룬다.

JTBC 금요 드라마 '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50분에 방송되며, TVING, Netflix, 그리고 국제 플랫폼인 Viki, Viu, U-Next에서 시청할 수 있다. 1219일부터 시작해 123일까지 총 12회 방송될 예정이다.

당신도 '외로워서 사랑하고, 사랑해서 외로운' 서준경의 치유 여정을 함께해 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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