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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미중 관세 전쟁, 한국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글로벌 경제 충격과 한국 기업의 돌파구 분석 I 미중 관세 갈등 I 글로벌 경제 영향 I 한국 대응 전략 I 관세 전쟁 I 방산 수출

by 카리안zz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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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갈등 현황과 글로벌 경제 영향: 한국의 대응 전략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갈등이 격화되며 글로벌 시장에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과 중국의 맞대응으로 이어지는 현 상황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미중 관세 분쟁의 현황과 실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실제로 125%가 아닌 145%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관세(301조 관세, 펜타닐 관세 20% )에 새로운 관세를 추가한 것으로, 품목에 따라 최대 255%까지 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는 상호관세 10%가 적용되며, 멕시코와 캐나다는 USMCA 협정에 따라 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응은 예상보다 절제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125% 관세를 발표했을 때 중국은 추가적인 관세 인상으로 대응하지 않고, 대신 "미국 영화 수입 금지"라는 상징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강대강 전략보다는 "평등한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이 상황을 "치킨 게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정면충돌로 달려가는 상황에서 어느 쪽이 먼저 핸들을 꺾을 것인가의 문제인데,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은 미국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파급 효과

이번 관세 갈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전례 없는 변동성을 초래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까지 동반 폭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폭락하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는데, 이번에는 역의 상관관계가 나타나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4.4%에서 4.8%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채권시장의 불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며 미국에 대한 신뢰의 상징입니다. 국채시장이 흔들리자 스티브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를 설득해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를 이끌어냈고, 이는 시장에 일시적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역시 극심해 나스닥이 하루 만에 7%까지 하락하는 등 급격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보다 관세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국 이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이러한 미중 갈등은 한국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SK테크놀로지가 LG 에너지 솔루션과 분리막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두 기업은 과거 배터리 기술 관련 특허소송으로 4년간 거래가 중단되었으나,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 속에서 관계 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글로벌 인프라 투자는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 틈새를 공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한국의 방산 산업은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증액 추세 속에서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이 나토 동맹국들에게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방산 기업들은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전망과 투자 전략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의 미중 관세 갈등이 결국은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피해가 중국보다 클 수 있다는 점, 미국 내부에서도 트럼프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결국 미국이 먼저 유연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기회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S&P 500P/E 비율이 5년 평균인 20배에서 19배로 떨어지고, 한국 KOSPIP/E9배 이하로 하락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커졌습니다. 따라서 지수 위주의 분산투자와 함께 단기적인 포지션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산업별로는 관세 영향이 적으면서 한국의 경쟁력을 갖춘 방산, LNG 선박, 엔터테인먼트, 식품(라면) 등의 산업이 상대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AI 인프라 관련 주식들은 중국의 저비용 경쟁력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저에 깔린 트럼프의 무역 철학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의 현 무역 정책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1987, 40세였던 트럼프는 이미 주요 신문에 전면 광고를 내고 일본과 같은 "부자 나라"에 대한 관세 부과를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는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흑자를 보는 상황을 비판했는데, 이는 현재 그의 정책과 놀랍도록 일치합니다.

 

스티브 마이런 박사의 "마이런 리포트"가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센트 재무장관이 실질적인 협상을 담당하는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베센트가 나바로나 루트닉과 같은 강경파를 제치고 협상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은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주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결론: 한국의 대응 전략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일본의 적극적인 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은 이 문제를 "국란"으로 규정하고 여야를 초월한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과의 조속한 협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통상교섭부장, 대기업 회장들,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각자 별도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율된 대응이 필요합니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원스톱 쇼핑"식 포괄적 협상인 만큼,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 장벽, 방위비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협상 전략이 요구됩니다.

 

결국 이번 미중 관세 갈등은 단기적인 불안을 넘어 글로벌 경제 질서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과정에서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되,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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