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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영화 리뷰] 아미 오브 더 데드 Army of the Dead I 잭 스나이더 감독 / WWE 바티스타 주연 I 관람 전 평점을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 영화 I 평점을 꼭 보세요!

by 카리안zz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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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에서 아미 오드 더 데드의 홍보 영상을 봤다. 감독은 잭 스나이더! 영화 <300>을 아주 흥미롭게 본 지라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더 뿜뿜했다. 제작비도 무려 9000만 달러다! 우리돈으로 1000억이 넘는 거금이다. 이 영화,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영화! 줄거리도 성공할 수밖에 없는 영화지 않을까 싶었다. 

 특수부대 출신들이 좀비떼로 들어가서 의뢰를 완수하는 내용이다. 나는 이 영화가 <A-특공대>와 같은 그런 영화가 될 줄 알았다. 특수부대와 좀비의 대결이라니. 흥미로웠다. 그래서 바로 봤다. 제일 처음 눈에 띄는 것은 이 영화의 주인공. 그의 이름은 데이브 바티스타. 

데이브 바티스타

 나와 같은 30대들은 잘 알 것이다. 그는 WWE 레슬러 출신이다. 예전 기억이 세록세록 났다. 우와 ~ 그때는 정말 엄청난 근육질에 다 부셔버릴 것처럼 강하게 생겼는데 17년 정도 지난 뒤에 보니 아저씨가 다 되었더라... 머리랑 수염을 저렇게 자르니 순둥순둥한 사람처럼 보였다. 오른쪽이 내가 알던 그 바티스타인데... 그땐 바티스투타라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쎄보이는 사람이 영화계 쪽으로 갔구나. 더 락처럼 되는 것이가! 근데 이 영화로는 안 되겠다. 

줄거리

 이 영화는 뭔가 약하다. 각 캐릭터의 동기들이 약하달까? 솔직히 스콧 워드(바티스타)가 왜 좀비떼로 가야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 다나카라는 사람은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곳이 좀비 왕국이 되자 운영을 포기해야 했고 그 카지노에 잠들어 있는 2억 달러를 가지고 와 달라고 스콧 워드(바티스타)에게 의뢰한 것이다. 곧 있으면 이곳에 핵폭탄이 떨어진다. 그 전에 얼른 돈을 주어와야 했다. 근데 스콧 워드(바티스타)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라스베가스에서 좀비 사태가 시작될 무렵 그는 사람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하였는데 그중에 장관도 있어서 무슨 상까지 받았다. 근데 자신의 아내는 좀비로 변했고 직접 그녀를 죽여야 했다. 근데 그 죽이는 장면을 딸이 봐버렸네... 그 뒤로 딸과의 관계는 깨어지게 되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꿈을 한 번 꾼 이후 바로 다나카에게 연락해서 처음에 거절했던 의뢰를 하겠다고 한다. 영화를 다 본 후에도 그 이유는 모르겠다. 어쨌든 동료들을 모았다. 근데 동료들을 모을 때 뭔가 캐릭터를 잘 안 심어줬다. 어떤 특색을 잘 설명을 해줘야지 좀비떼랑 싸울 때 뭔가 재미가 있지. 그냥 강한 놈들이라는 걸 말만하면 뭐하냐. 영화 <7인의 사무라이>가 재미있었던 게 그런 캐릭터를 잘 부여해줬던 것때문이었다. 이병헌이 나왔던 영화 <매그니피센트 7> 역시도 그런 걸 잘했다. 근데 이 작품은 그게 전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영화볼 때 제일 짜증나는 건데 한 인물이 트롤짓을 하는 거다. 여기에선 스콧 워드(바티스타)의 딸이 그렇다. 갑자기 아빠 의뢰에 왜 따라가는데. 그 이유도 수용소에서 같이 지내던 친구들이 사라져서 그걸 구하러 간다고... 아니, 무슨 자기 혼자서 구하러 어떻게 가냐. 제발 영화야 개연성을 가지자. 으잉? 분명 이 친구 이러다 후반부에 사고치겠네 싶었는데 역시나 사고를 치신다. 

 결말은 이렇다. 다른 영화와 다르게 스포를 가리지 않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는 시간을 내가 아끼게 해주겠다. 좀비들 중에 알파라는 놈들이 있다. 이 놈들은 일반 좀비랑은 다르게 빠르고 쎄다. 그놈들의 왕과 여왕이 있다. 이들은 지성을 가지기도 해서 계약같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계약은 산 사람을 바치는 것이다. 코요테라고 불리는 릴리는 사람들을 좀비떼로 안내해주는 사람이었는데 그녀가 그러한 정보를 알고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 수용소에서 나쁜 짓을 많이하는 놈을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다고 꼬셔 그놈을 제물로 바친다. 

 여튼 계약은 맺었고 카지노에 무사히 간다. 그리고 금고도 잘 열었다. 근데 사실은 다나카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그의 목적은 여왕의 목이었다. 코요테와 다나카의 경호 부장 마틴은 여왕의 피를 뽑으려 했는데 마틴은 여왕을 붙잡았는데 성공하고 목을 잘라버린다. 근데 마틴은 그 목이 이 일의 목적이었다고 밝힌다. 이유는 그 여왕을 이용해서 좀비떼들을 조종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목적이라고 흘리듯 말한다. 

 물론, 마틴도 실패를 하고 주인공도 죽고 주인공의 딸만 남고 다 죽는다. 아, 한명은 살아남았다. '반데로' 그는 죽기 직전 금고에 들어가서 살게 되었다. 근데 핵폭탄이 떨어졌는데 그곳에서 살아남는다는게 말이 돼냐?! 그럼 '반데로'만 아니라 다른 좀비들도 살아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마지막에는 '반데로' 역시 좀비에 물렸다는 게 보여지며 영화는 끝이 난다. 반데로가 간 그 지역이 라스베거스처럼 좀비 왕국이 될 것이다! 왠지 시즌 2 느낌이 나지만... 젭알! 알쥐? 


 그럼 줄거리는 떠나서 이런 영화는 액션이 중요하지 않던가. 액션씬은 나름 볼만했다. 근데 <시카리오>처럼 졸깃하다던가 심지어 <낙원의 밤>의 마지막처럼 카타르시스를 주는 장면도 없었다. 그냥 밍밍했다.  1000억원이 넘는 돈이 제작비였다던데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갔을까? 아니 그건 그렇고 별로 재미가 없는 영화였다. 

 내가 가장 실수한 것이 있다면 이 영화의 평점을 보지 않았던 거다. 어제 봤을 때는 평점이 안 보이던데 오늘 보니깐 평점이 보인다. 역시 다들 나와 같은 마음이었다. 이제 잭 스나이더의 영화는 걸러야 하는 것일까...

 여러분! 평점은 꼭 보세요. 시간을 아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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