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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공부흔적

누가복음 1장 1-80절(눅 1:1-80) 간략한 설명

by 카리안zz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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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1-80

 


1-2절에 이루어진 사실을 전해준 사람이 많다고 누가 말합니다. 아마도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이 해당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누가는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살펴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복음서와는 다르게 세례 요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철저히 연구를 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다른 복음서들에는 없는 내용이 30%나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확실히 세밀하고 주의 깊게 작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는 차례대로 썼다고 하는데 이는 시간적은 순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역을 논리적인 방식으로 설명하는데 집중하는 걸 말합니다.

이러한 설명으로 인해 데오빌로에 대해 추측할 수 있는 가정이 몇 가지 생깁니다. 아마도 새로운 신자였을 겁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 사람이었을 수 있습니다. 데오빌로는 새롭고 혼혈적인 공동체에 대해 완전히 편한 느낌을 받지 못했을 겁니다. 특히 이전에 다른 유대 공동체와 연관이 있었다면 더 그랬을 겁니다. 그는 정말로 이 공동체가 올바른가?’ 하는 질문을 떠올렸을 겁니다. 그렇기에 누가는 이 공동체가 왜 올바른지 설명을 할 수밖에 없는데 때마침 누가복음에서 누가는 그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예수님의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5절을 보면 마태복음 1-2장 도입부와 이제 비슷해 보입니다. ‘유대왕 헤롯의 때에가 그렇습니다. 마태복음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 앞서 1-4절만 해도 다른 복음서들과 차이가 확연하게 있었습니다. 당시의 다른 문헌들과 비교해 보면 비슷한 부분이 있기에 누가는 신약성서 저자 중에서 가장 기교가 세련되고 문학적으로 훈련을 잘 받은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그리스어를 가장 능숙하게 잘 쓰는 것에서 잘 훈련받은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다른 복음서들이 떠오를 법도 하는 4절입니다. 그런데 전혀 다르게 진행이 됩니다. 세례 요한의 이야기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것도 세례 요한이 잉태되던 때부터 말입니다. 세례 요한의 부모님이 소개됩니다. 아버지는 사가랴. 직업은 제사장입니다. 어머니는 엘리사벳입니다.

 

이 부부는 나이가 많았지만 아이가 없었습니다. 이 스토리는 성경에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이삭, 삼손, 사무엘 이야기와 이어지는 이야기죠. 대략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사가랴가 성소에 들어가 분향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납니다. 자신을 가브리엘이라 합니다. 스가랴는 당황했고 두려웠습니다. 천사는 두려워하지 말고 엘리사벳이 아이를 가질 건데 아이의 이름을 요한으로 지으라고 말합니다. 천사는 이 아이가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가득히 받을 것이며 그가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먼저 와서 주님의 오심을 예비하게 되리라고 말합니다. 스가랴는 너무 이 말을 믿기 어려워하고 표지를 달라고 합니다. 그 요구로 벌을 받게 됩니다.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벌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스가랴가 원했던 증거는 아니지만 어쨌든 천사의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아차리기에는 확실했습니다.

장면은 이제 갈릴리로 옮겨집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다윗 가문 사람 요셉의 약혼녀인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납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아들을 임신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 아이를 낳게 되면 이름을 예수라고 지으라 합니다. 이 아기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불릴 거고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스가라가 그랬듯이 마리아도 천사의 말에 의문을 표하지만 마리아의 반응은 스가랴의 부정적인 반응과는 다르게 긍정적이었습니다. 마리아는 표지를 하나 받는데 바로 그녀의 사촌 엘리사벳이 임심했다는 게 바로 그 표지였습니다.

 

이렇게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이야기는 2인용 자전거와도 같습니다. 예수님과 세례 요한이 태어나기 전부터 무언가의 암시가 시작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선구자이자 예수님의 등장을 암시하는 인물입니다. 예수님을 따를 이들을 위해 길을 예배하는 사람인 걸 이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천사가 사라지고 마리아는 서둘러서 엘리사벳의 집으로 갑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가 만나는 순간 배 속에 있던 세례 요한이 뛰놉니다. 마리아의 배 속에 든 아기가 바로 세례 요한이 따를 인물인 게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마리아는 찬양을 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 그리고 행하고 계신 위대한 일들을 찬양한 내용입니다.

 

제가 마리아의 찬가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듣기 쉽게 새번역성경으로 읽겠습니다.

 

읽기(1:46-55)

46절: 그리하여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47절: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48절: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49절: 힘센 분이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거룩하고,

50절: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51절: 그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52절: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53절: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54절: 그는 자비를 기억하셔서, 자기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55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토록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행하신 일이 아니라 앞으로 예수님을 통해 앞으로 이루실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누가복음은 어떻게 보잘것없는 이들을 높이시는지를 보여줍니다.

 

뒤이어 세례 요한이 태어나고 사가랴 역시도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는 세례 요한을 향하는데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예비하는 선구자이며 세례 요한의 탄생은 예수님 탄생의 표지입니다. 이제 다가올 구원을 세례 요한의 탄생으로 알게 됩니다. 스가랴의 노래는 이미 마리아의 찬가와 많은 부분 비슷하지만 끝자락에 세례 요한으로 초점이 옮겨갑니다.

 

누가복음 1:76-77입니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아가야, 너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릴 것이니, 주님보다 앞서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죄 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이 구절은 마가복음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80: “아기는 자라서, 심령이 굳세어졌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는 날까지 광야에서 살았다이를 끝으로 세례 요한은 무대에서 잠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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