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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이재철, 정애주)+ 더 락 인터뷰 유튜버 천재 이승국?+가수 션의 롤모델

by 카리안zz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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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싱어게인! 최근 잘 보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관심은 63호 가수가 부른 <누구없소>를 보고 였다. 독특한 보이스때문에 우와했다. 그 다음 30호 가수가 뜨더라. 박진영의 <Honey>를 불렀다. 가수 선미는 밀당하는 것 같다고 평했고 가수 이해리는 섹시를 넘어 퇴폐미가 느껴진다고 평했다.(그런데 설마 이분이 그분의 아드님일줄은...) 그때까지 내 반응은 노래를 좀 매력적으로 부르네. 근데 넘 자신감 넘치는거 아냐? 정도 였다. 

 생각이 바뀐건 2라운드 30호와 63호가 부른 <연극 속에서>를 보고였다. 63호의 보이스가 넘 좋았는데 30호가 그 노래를 더 맛있게(?) 부르는 거였다. 한소절, 한소절 더 잘 먹는다고 해야 할까? 이해리 표현처럼 듣게 되는 소리였다. 

 그리고 페친인 김동문 선교사님의 글이 피드에 떳다. 30호 가수 이승윤 씨가 이재철 목사님 셋째 아들이라는 것이다. 헐. 이 퇴폐미가 느껴진다고 평해진 가수가 목회자 아들(뭐 그럴 수 있다. 연예인 중에 목회자 자제들이 많으니)인데 그 목회자가 이재철. 나는 믿기지 않았다. 근거는 백주년기념교회의 주보 광고였다. 이재철 목사님 셋째 아들과 30호 가수의 이름이 동명이라는 거였다. 잉? 나는 근거가 조금 약한데? 라고 생각했고 폭풍검색하기 시작했다. 목회자 아들이라는 정보가 나왔다. 그럼 좀 확률이 높겠네 싶다가 김동문 선교사님 댓글을 보니 관계자에게 확인이 된 내용이란다. 왓!

 이재철 목사님 누나가 배우 고은아 권사님(본명 이경희)이시다. 남편은 곽정환 감독님이신데 내가 알기론 영화 쪽에서는 대단히 영향력 있으신 분으로 알고 있다. 이재철 목사님 책에서도 사업 어려울 때 거금을 빌려주셨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남아 있다. 이렇게 보면 연예인으로써 이미 끼가 있나 싶기도 하다. 

 또 하나의 TMI는 가수 션가 강연 때마다 이재철 목사님을 언급한 기억이 난다. 공중파와 종편 가리지 않고 언급했던 내용이 이재철 목사님을 존경한다는 내용이었다. 얼마만큼? 자신의 아이들이 네 자녀인데 이재철 목사님이 네 자녀라서 자신도 그렇게 맞췄다고 할 정도였다. 그 네 자녀 중에 셋째가 30호 가수 이승윤, 둘째가 유명 유튜버이다. 아래 자세히.

 

이재철?(한국의 대표적인 설교자, 작가)

 이재철은 누구인가. 목회자들은 거의 다 알 것이다. 유명하신 분이니깐. 한 때 신대원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목회자였으니깐. 나 또한 이재철 목사님의 책을 참 많이 읽었다. 설교자로 유명하시기도 하지만 작가로도 유명하시다. 나는 군대에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분의 책들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네명의 크리스천, 엔도 슈사쿠, 미우라 아야코, 가가와 도요히코, 우치무라 간조를 언급해주셔서 엔도 슈사쿠와 가가와 도요히코의 이름을 알게 된 것도 이재철 목사님 때문이다. 그리고 김은국의 <순교자> 역시도 언급해주셔서 김은국을 알게 되었고 노벨상 후보였던<순교자> 역시도 읽게 되었다. 잠깐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재철 목사님의 장점은 여러 이야기들을 적실하게 옮기는 것이다. 설교자로서 극한(?) 장점이다. 아마도 시인 구상,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이청준 등과 여행도 다닐 정도로 친밀한 사이로 아는데 그정도로 문학적 감수성(?)이 높으신 분이다. 

 이재철 목사님은 문학을 강조하시기도 한다. 그 이유는 참 동감한다. 목회자는 모든 분야를 경험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목회자는 한정적이다. 그러나 성도들은 가지 각색의 직업에 종사하고 다양한 분이다. 대리적인 경험을 하려면 독서밖에 없다. 설교를 위해서도 있지만 목양을 위해서도 독서는 필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나는 신학을 전공하고 나서는 이재철 목사님의 글들을 읽진 않았다. 이유는 본문을 그렇게 깊게 읽지 않기 때문이다. 설교에서 신학을 녹여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성경에 풍부한 우물을 길어야 한다. 하지만 이 목사님의 설교에는 성경 본문을 깊게 읽는게 잘 보이지 않았다. 최근 설교는 잘 모르겠다. 몇 년 전 은퇴하시기 전에 직접 교회에 가서 설교를 들었는데 사도행전을 공간으로 잘 이야기하시더라.

 어쨌든 예화와 본문의 조화를 고민하는 요즘 내 설교를 보면 이재철 목사님의 흔적이 조금 보이긴 하다. 그래서 장점과 약점이 나에게도 동일하다. 

이재철의 회심기

 그렇게 자서전적인 책인 <나의 고백>까지 읽게 되었다. 그떄 읽었던 대목이 생각난다. 언젠가 새벽설교에서 이재철 목사님의 회심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어느 한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 목사님은 목사님이 되기 전에 사업을 하셨는데 젊은 나이에 아주 크게 성공을 했습니다. 1970년대에 잘 나갈 때는 하루에 천 만원씩 벌기도 했습니다. 당시 강남의 반포아파트 42평이 8백만원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돈으로 강남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를 사고 가장 좋은 차를 샀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낮이면 골프장에서 살았고 밤이면 살롱과 요정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그렇게 살았더랬습니다. 돈이 생기니 홍콩, 파리, 뉴욕 등지의 밤거리를 누비고 다닐만큼 술에 취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모태신앙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쾌락과 욕망을 채우고 난 뒤에는 마음속에 갈등과 고통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 목사님은 자신의 이 신앙을, 이 기독교를 이범선 소설가의 표현을 빌려 “구두 속의 돌멩이”같다 말했습니다. 이 구두 속의 돌멩이처럼 내가 넣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빼기도 모호한 그런 돌멩이가 바로 자신에겐 기독교라고 했습니다.
 늘 사업이 잘 되지만은 않았습니다. 또 실패도 했고 다시 성공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최고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했습니다. 당시에는 전혀 교류가 없었던 소련과의 항공계약을 채결하려고 했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반드시 성사시키라 할 정도록 나라에서 같이 추진한 사업이기도 했습니다. 거의 체결이 될 직전까지 왔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납니다. 대한항공 비행기가 소련의 전투기에 격추당하는 사건이 발생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10.26사건이 일어나 사업의 마지막 활로였던 일이 모두 어그러져 버립니다. 그렇게 잘 나갔던 그 목사님은 그날 이후 점점 빚이 늘어가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항상 술을 먹고 문 앞에서 벨을 누른 다음에 가족을 다 깨운 후 저녁까지 먹고 그렇게 잤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벨을 누르고 싶지 않고 그냥 키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고 싶었답니다. 들어가보니 아내가 성경을 보다 잠들었는지 성경 곁에 두고 엎드려 자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밑에 일기장이 있길래 한 번 들쳐보았답니다. 일기의 내용 중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도 버스를 타고 수유리 너머로 갔다. 시골길을 하염없이 걸으면서 오늘도 역시 어김없이 죽음을 생각했다. 약을 먹고 죽을까 아니면 손목을 그어 죽을까... 그러나 그것은 내가 취할 길이 아님을 나는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되돌아 왔다. 나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께서 주님의 뜻을 위해 내게 주신 남편이므로 나는 사랑해야만 한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께서 사랑하라 명령하시므로 나는 사랑해야만 한다.
주님! 도와주세요. 나의 약함을 주님께서 잘 아시잖아요.
 
 그 목사님이 이 글을 읽고 심장이 멎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리고는 하염없이 울었다고 합니다. 제가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한 이후 매일 밤 12시가 넘어서야 술 냄새를 풍기며 귀가하는 집사 남편을 맞으며 아내가 씹어야 했을 배신감은 또 얼마나 컷을까? 아내가 나 때문에 번민과 고통의 소용돌이 속에서 눈물 흘리던 그 순간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던가? 아내가 오직 믿음으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가? 내 마음속으로부터 끊임없는 질문들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그러나 나는 그 많은 질문에 단 한마디의 대답도 던질 수 없었다. 아내가 죽음의 절망 속에 빠져갈 때 나는 환락의 자리에서 나의 쾌락만을 좇던 한심한 인간이었으니 무슨 대답할 말이 있었겠는가? 그래서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태어나서 그날처럼 울기는 처음이었다. 내가 14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도 그처럼 울지는 않았다.
 나는 주님을 향해 회개의 울음을 터뜨렸다. 잘못 살아온 내 인생에 대한 회개, 자기 착각과자기 도취에 빠져 있었던 어리석음에 대한 회개, 목적으로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욕망을 위하여 하나님을 도구로 삼았던 그릇된 믿음에 대한 회개. 숱한 배신의 삶으로만 일관해 온 나같이 추하고 역겨운 죄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리가 만무하리라 생각되었다. 나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영혼 아니 저주받은 영혼이라 생각되었다.... 도대체 얼마나 울었을까? 누군가 등 뒤에서부터 나를 포근히 감싸주는 것을 느꼈다. 혹시 나의 울음소리를 듣고 잠을 깬 아내인가? 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다시 눈을 감았지만 그 순간 이내 누군가가 또 나를 감싸주었다. 다시 뒤를 돌아보았지만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이상스럽게 생각하며 또 다시 눈을 감았을 때, 내 마음속 저 깊은 곳으로부터 세미한 음성이 울려왔다.
 “나의 사랑하는 재철아, 나는 단 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단다. 네가 나를 버리던 그 순간에도 나는 줄곧 너와 함께 있었단다. 앞으로도 나는 영원토록 너와 함께할 것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 영혼이 주님께로부터 버림받고 저주받았다 괴로워하며 그 비통하던 밤, 주님의 영은 바로 그곳에 충만한 사랑으로 나와 함께하고 계셨다. 그날 비로서 나를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렇게 변함없는 사랑으로 나와 함께하고 계셨던 것이다.

 오늘 악의 길을 걷다가 돌이킨 이 목사님은 신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목회자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설교가 중 한 분인 바로 이재철 목사님입니다.

 

 대기업에서 따내야 하는 사업을 홍성사라는 기업에서 따내어서 엄청난 부를 가지게 된다. 그때부터 승승장구. 그러나 그는 방황하게 된다.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다. 뜻하지 않게 양화진 문제로 이재철 목사님을 공격한 것 때문에 알게 되었다. 설교에서 그 이유에 대해서 따로 이야기하셨는데 개인적인 문제를 여기에 적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따로 검색해 보시길 바란다. 

 책에서 읽은 내용 중 가정에 대한 내용이 하나 기억나는 게 있다. 예배 때 아이들을 꼭 안아서 드렸다고 했다. 습관을 드리기 위해서였다. 

 설교와 책을 통해 만난 이재철 목사님은 대단히 진중하고 차분한 분이셨다. 그분의 아들이라면 왠지 비슷할 줄 알았는데 30호 가수 이승윤 씨는 대단히 의외였다. 그래서 더 좋았다! 목회자 자녀라고 꼭 범생이(?)스타일이란 법이 있는가?! 아에 아버지가 목사라는 걸 지워버리게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근데 백주년기념교회 다니는 형이 이재철 목사님 새신자반인가 강의하실 때 대단히 유머러스하다고 했는데 차분하고 진중한 이미지가 다는 아닐 것 같다. 그 끼가 아들들에게 이어지는 것 아닐까?ㅎㅎ)

 

알라리깡숑

 알라리깡숑. 이효리의 <치리치리 뱅뱅>을 봤다. 보고 또 보고 또또 봤다. 뭐지? 왜 좋지? 그리고 그의 노래들을 듣기 시작한다. 그가 보컬로 있는 밴드의 이름은 알라리깡숑. 위키의 소개를 보면 초등학교때 본인이 밀었던 유행어였단다. 그냥 아무 의미없는 의성어 같은 표현. 근데 나중에 깡숑이 스페인어로 노래라는 걸 알았단다. 알라리도 '날개 모양의'라는 것도 알게 되었단다. 그래서 날개 모양의 노래라고 나중에는 밴드를 소개한다고 한다.

 이 밴드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좋다! 그중에 요즘 계속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바로 이 노래. 

https://youtu.be/s0qrZTOEhBU

<굳이 진부하자면>

부산 공연을 보니깐 몇 없는 잔잔한 노래란다. '사랑해 널 사랑해 널'이라는 부분때문에 유난히 계속 듣게 된다. 너무 좋다. 요즘 중독이다. 다음 싱어게인 공연에 이런 식으로 편곡해서 공연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노래도 참 좋다. 

https://youtu.be/vf2A75_E3II

 

여기 들어가서 4분 47초의 <뒤척이는 허울>이 좋다! 물론, 따로 음원이 있지만 여기서 보는게 더 좋더라. 

 

그 외에도 <달이 참 예쁘다고>, <들려주고 싶었던>, <기도보다 아프게>, <날아가자>, <게인주의> 등등 좋았다. 

 

나에겐 이제 이재철의 셋째 아들 이승윤이 아니라. 가수 이승윤이 더 커보인다. 이제는 누구 누구의 아들이 아닌 가수 이승윤이다. 응원한다! 

 

그외

그리고 놀라운 게 있다. 예전에 이 인터뷰를 인상깊게 본 적이 있다. 

https://youtu.be/n99U7VIN374

 

나 또한 중학교때 더 락의 팬이었던 터라 이 인터뷰가 너무 공감되었다. 또 인터뷰 구성이 너무 좋았고. 그런데 이 분 이재철 목사님 둘째란다. 와우! 

유명 목회자들이 세습으로 세평에 오르는 이때 아버지의 그늘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곳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발돋움하는 걸 보니 너무 좋다. 같은 목회자로서 내 가족이 잘 되는 것같아 좋다. 이들을 응원한다!
참고로 첫째 형은 변호사인데 대단히 겸손하고 훌륭하신 분이란다. 얼굴이 제일 잘생겼다는 글을 본 것 같다ㅎㅎ 동생이 오랫동안 홍대에서 고생하다 지금 잘 되어 너무 기쁘다는 댓글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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