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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천국. 죽기 직전에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아 천국가는 게 불합리해 보일 때. 어떻게 봐야 할까.

by 카리안zz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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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인생 즐길 거 다 즐기다가 죽기 직전에 예수님을 믿고 천국 가는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건 예수 믿는다는 건 곧 '천국 가는 걸' 의미할 거다. 예수를 믿어 신앙생활하는 것보다 천국 가는 그 자체가 더 중요해 보인다.

그러나 신앙생활, 곧 하나님과의 사귐의 관계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천국에 대한 개념은 둘째로 치고, 나는 일단 이런 비유를 들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데 내가 곧 죽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남길 그 추억들은 사라진다. 슬픈 사랑이다. 딱 맞지는 않지만 마지막히 예수님을 믿은 분들이 그런 경우라고 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에는 복이지만 그 사람과의 누림은 별로 없어진다. 그렇기에 마냥 구원을 받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신앙이 성숙해질 수록 무언가 마음이 가는 게 달라진다. 이 세상 안에 것이 좋은 게 아니라 하나님 안에 좋은 것들을 사랑하고 좋아진다. 그러니 황금같은 그런 이 세상의 부유를 저 세상에서 누리게 될 수 있게 된다고 좋아하지 마라. 하나님의 나라와 이 세상은 다르단다.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과 사귐을 펼치는 것이 더욱 큰 복이다. 사랑하는 사이는 그렇다. 기독교는 무언가 소유해서 기뻐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이여서. 사랑이여서.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 백성인 나는 천국에 들어가는 티켓에 기쁜게 아니라 그분과 나 사이가 이어져 사랑의 누림이 있기에 기쁜 것이다. 천국, 그것은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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