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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새벽설교

[설교문] 마태복음 9장 1-38절(마 9:1-38)

by 카리안zz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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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앞장인 8장에서 바다를 잠잠케 하시고 귀신 역시도 바다로 보내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시의 사람들은 대번에 메시아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구약성경 곳곳에서 나와 있듯이 바다는 악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고로 바다를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들었을 때는 이 악의 문제를 그러니까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죄의 문제를 예수님께서 손을 보실거란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 9장 역시 앞장과 이어집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노골적으로 죄를 용서하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을 하시니 당시 서기관들이 속으로 분개합니다. 왜냐하면 죄 용서는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데 감히 예수님이 죄를 용서하신다고 하니 속으로 분개했던 겁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 또 분개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11절에 보니 바리새인들입니다. 이 바리새인들이 보니깐 예수님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던 겁니다. 바로 죄인들과 함께 밥을 먹은 겁니다. 아마 이 죄인들은 창녀와 이방인들과 당시 사회에서 부도덕한 일들을 했던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리는 두드러지는 죄인이었습니다. 이런 이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지적하는게 이유가 아에 없어보이진 않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한 차례씩 예수님을 지적했는데 오늘 본문에 의외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지적을 합니다. 바로 세례 요한의 제자들입니다. 이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금식을 하시지 않는다고 지적을 가장한 질문을 했던 겁니다. 오늘 보듯이 이렇게 각기 다른 세 그룹이 예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지적을 가장한 질문이지만 예수님의 대답들 속에서는 예수님의 정체가 들어납니다. 그리고 18절 이후 예수님께서 노골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드러낸 예수님의 정체는 다윗의 자손이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며 무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시라는 것이 바로 오늘 본문이 말하는 예수님의 정체이십니다. 이 모습은 구약에서 약속한 메시아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하시고 병을 고치셨습니다. 우리는 죄의 결과로 인해 죽음이 나타난다고 성경이 말하는 것을 압니다. 이 병 역시도 당시의 문화에서는 죄의 파생으로 보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병도 역시 죽음과 가까이 있기에 병이 나았다는 것은 죄의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죽은 소녀를 살리심으로 이 죄의 결정체인 죽음의 문제, 악과 죄의 문제를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 주십니다. 서기관들이 신성모독이라 느꼈고 그 이후 예수님의 병 고치심으로 무리들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해결사 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마음이 엿보이셨는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이 만난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중풍병자, 세리와 죄인들, 혈루증을 앓는 여인, 죽은 아이, 두 맹인, 말 못하는 사람, 그리고 수많은 무리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죄인들과 어울렸을 때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바리새인들은 지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긍휼을 원하시는 예수님이셨습니다. 이 긍휼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결정적으로 나타나는게 오늘 본문 36절 말씀입니다. 다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6절입니다.

 

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오늘 본문에 불쌍히 여기시다라는 말씀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다로 볼 수 있습니다. 가슴이 찡한 나머지 예수님의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오늘 나왔던 이 사람들의 모습은 영락없이 목자 없는 양의 모습이었습니다. 또 창세 이후로 이스라엘의 모습은 그야말로 목자 없는 양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방황하는 영혼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론 우리가 예수님이 옆에 계심을 잊고 가끔 방황할 때가 있으며 또, 세상에 우울증과 고통, 경쟁과 죽음 가운데에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배회하는 무리들이 여전히 보이고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오늘 예수님의 모습을 배웠으면 합니다. 세상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한 가운데에서 품으시는 눈에 눈물 맺히는 그 얼굴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고통과 죄와 악의 문제를 해결하신 분은 바로 긍휼의 예수님이셨습니다. 우리 모두 추수하는 일꾼이 됩시다! 오늘 하루 삶 속에서 울먹이시는 예수님을 기억하며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용서하시며 죄인들과 함께 밥을 먹었고 죽은 자를 살리셨으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기억합니다. 여전히 살아가는 동안에 죄와 악의 문제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그럼에도 죄와 악을 이기신 예수님을 믿고 따릅니다. 이 전쟁같은 신앙생활 가운데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며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오늘 날 여전히 세상 가운데에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방황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정은 파괴되며 수많은 이들이 죽음으로 내몰립니다. 또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우리들의 이웃이 있습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 주시며 우리로 하여금 추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일에 우리를 사용하시옵소서.

오늘 헌금드린 손길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귀한 손길 받아주시며 하늘의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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