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 <그 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날이 오면 죄로 더렵혀진 이스라엘이 깨끗이 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그들의 치욕적인 과거인 우상숭배가 기억에서 조차 사라질거라 말씀해주십니다. 이제 더 나아가서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까지도 이 땅에서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거짓 선지자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려고 합니다. 3절부터 6절까지 거짓 예언자에 대한 말인데 거짓 예언자들은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스가랴서 10장 1에서 3절에서도 나오지만 사람들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은 “비가 내린다”는 말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농경사회이기 때문에 한 해 먹고 사는게 “비”에 달려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비”를 내려달라고 <누구>에게 비는 가에 따라 그들의 믿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 가나안 땅에 인기있는 신은 바로 바알과 같은 신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구름을 일으키는 신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이스라엘 사람들도 굉장한 유혹에 빠져 있었을 겁니다. “하나님이 과연 광야에서 이동하면서 지낼 때는 힘을 발휘했지만 여기 정착한 이곳에서도 힘을 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그들이 필시적으로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이런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 특징은 엘리야와 거짓 선지자들인 바알 선지자들의 대결에서도 곧잘 나타납니다. 엘리야와 대결을 펼치던 그들이 했던 행동이 있습니다. 열왕기상 18장 28절입니다. 제가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왕상 18장 26절: 이에 그들이 큰 소리로 부르고 그들의 규례를 따라 피가 흐리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더라
그들은 예언을 할 때에는 몸에 상처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몸에 새긴 상처는 오늘 본문 6절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자신들이 거짓 예언자라는 증거가 됩니다.
있음직하고 보암직한 그들의 말들이 이렇게 하나님께 심판을 받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도 이 우상숭배, 그러니깐 우리에게 보이는 달콤한 유혹입니다. 그냥 눈 앞에 불상같이 눈에 띄는 우상들은 아마 우상 중에서도 하수일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우상에게 빈다고 눈 앞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있긴 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더욱더 경계해야할 보이지 않는 유혹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눈 앞에 우리에게 주어진 절박한 문제를 그들은 늘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처럼 유혹하기에 우리는 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7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목자를 치신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면 좀더 목자에게 힘을 실어주어도 모자를 판에 하나님께서 목자를 치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치심은 하나님께서 연단의 의미를 가진다고 8절과 9절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또 오늘 본문 7절 말씀은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말씀이기에 참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특히나 예수님께서 이 본문을 인용하실 때는 처형당하시기 바로 전날이었습니다. 전날 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스가랴서 13장 7절을 인용하시며 너희들은 모두 다 나를 버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가 자신은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가 3번이나 자신을 부인할 거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예견했는지 이후 베드로는 산 속에서 3번이나 잠들었고 깨어서 기도하라는 말을 예수님께 들었습니다. 그리고 곧 몇 시간 후 정말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합니다. 그것도 그냥 부인을 하니깐 안 믿으니 욕을 해가며 예수님을 부인했더랬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자를 치시자 그들은 우왕좌왕했습니다. 예수님과 동고동락했던 그 제자들은 예수님 곁을 다 떠났고 심지어 베드로마저 ‘예수님을 모른다’ 부인했습니다. 그것도 욕을 하면서까지 말입니다.
어쩌면 오늘 이 제자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우리가 기대했던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질 않을 때 우리는 예수님을 외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이 고통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지 알았는데 문제는 커녕 오히려 더 삶이 불편해질 때 주님을 외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4장 28절입니다.
막 14장 28절: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그러나 주님께서 살아난 후에는 우리보다 먼저 우리의 삶의 자리로 가있노라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에 늘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다같이 오늘 본문 9절 말씀을 읽었으면 합니다. 9절 말씀입니다.
9절: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우상숭배의 유혹 가운데에서, 삶의 고통 가운데에서, 우리가 처한 이 삶 가운데에서 오늘 부활하신 주님께서 거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에 대답했으면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 하나님이시다!”
오늘 하루 삶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 당신은 정말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속삭이는 하루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우상숭배의 유혹 속에서 우왕좌왕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고, 또 자신들의 메시아 모습과 맞지 않아서 주님을 외면했던 제자들의 모습도 봤습니다. 주님, 우리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제자들의 모습에 다른 바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도 우상의 유혹 속에서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내가 원하는 모습을 취하지 않아서 외면하면서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성령님, 우리를 이 유혹의 손길 가운데에서 지켜 주시며 훗날 제자들이 예수님을 목숨 걸고 전했듯이 우리 역시도 이 제자들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시옵소서.
또,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이 고백을 잊지 않으며 오늘 하루 살아가도록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헌금드린 손길들이 있습니다. 이 귀한 손길을 기억해 주시고 하늘의 복 또한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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