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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새벽설교

[설교문] 아모스 5장 1-27절(암 5:1-27)

by 카리안zz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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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모스 시대는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이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던 시기가 참 잘살던 시기였습니다. 정치적인 안정과 함께 경제적인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아모스 3장의 기록을 보면 여름 별장, 겨울 별장이 있었을 정도로 부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빈익빈 부익부 사회가 되어버린 겁니다. 이 사회를 정확하게 짚은 구절이 있습니다. 11, 12절입니다. 다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11: 너희가 힘없는 자를 밝고 그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12: 너희의 허물이 많고 죄악이 무거움을 내가 아노라 너희는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자로다

 

지금 이스라엘 사회는 약한 자를 짓밟는 사회였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더 착취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1절에서 23절인데 제가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보겠습니다.

 

 

21: “나는, 너희가 벌이는 절기 행사들이 싫다. 역겹다. 너희가 성회로 모여도 도무지 기쁘지 않다.

 

22: 너희가 나에게 번제물이나 곡식제물을 바친다 해도, 내가 그 제물을 받지 않겠다. 너희가 화목제로 바치는 살진 짐승도 거들떠보지 않겠다.

 

23: 시끄러운 너의 노랫소리를 나의 앞에서 집어치워라! 너의 거문고 소리도 나는 듣지 않겠다.

 

지금 말투에서도 느끼셨듯이 하나님은 굉장히 화가나 계십니다. 싫다, 역겹다라는 심한 표현을 연속적으로 쓴 경우는 대단히 드문 경우인데 그정도로 화가 나셨습니다. 오늘 이것으로 보아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결코 분리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말씀은 단순히 윤리적으로 살아야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표본인 담배 안 피고 술 안 먹는 그런 수준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악을 멈추어야 합니다. 힘없는 자들을 짓밟는 자들에게 가서 저항해야 하며 가난한 자들 착취하는 자들에게 가서 역시 저항해야 합니다.

 

오늘 날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갑니다. 개인이 아무리 도덕적이더라도 이 구조가 악하다면 개인은 과연 악에서 자유로울까하는 논의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집단으로 이 구조를 막자하는 의견과 아니다 우리 각자 개개인 주어진 자리에서 선을 행하면 이 시스템을 고칠 수 있다하는 주장들이 팽팽하게 오갑니다.

 

이처럼 조국교회도 두 진영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개인 구원과 사회구원사이에서 격렬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갈등이 있다면 교회에서는 개인 구원을 강조하는 보수와 현실 참여를 강조하는 진보사이의 갈등이 굉장히 심합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후 한 목사님의 설교가 굉장히 이슈가 되었는데 그 목사님은 보수를 대표하는 젊은 목사님이신데 저 진보적인 분들이 굉장히 날선 비판을 했습니다. 언제까지 자기 자신만 되돌아보고 사회의 이 악에는 침묵하는 그런 설교를 할 것인가? 하며 아주 격양되게 비판을 하였습니다.

 

분명 이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의 말씀에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살아라고 말씀하십니다. 4절 말씀입니다. 다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하나님을 찾는 것!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을 외면하고 힘없는 자들을 짓밟는 이 사회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한 자들의 권력 속에서 힘있는 자들의 그 위세 속에서 두려워서 작아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안 믿겼는지 아모스에게 이렇게 묻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저 무시무시한 사람들보다 쎄나요? 이런 바보같은 질문을 진짜 했던지 아모스의 대답으로 보이는 구절이 있습니다. 8절을 한번 다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8절입니다. ~!

 

8: 묘상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 하나님은 이 천지를 만들었어! 아모스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리고 9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강한자도 하루아침에 망하게 하고 저기 저 강해보이는 그 견고한 성들도 하루 한순간에 초토화 시키실 수 있는 분이야!

 

돌이켜 보면 정말 그랬습니다. 저 무시무시한 로마의 황제들도 사라졌고요. 악하디 악했던 일제시대도 해방이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던 독재 시대도 그렇게 막을 내릴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그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성경본문에 나왔듯이 힘없는 자들을 짓밝고 가난한 자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그 사회를 하나님은 싫어하시며 역겨워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현대사회에 들어서 역시 이런 모습들이 눈에 보입니다. 이제는 구조적으로 우리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주님, 그러나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이 침묵하지 않겠다는 표시로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을 찾습니다. 저 악의 권세가 제 아무리 무시무시하더라도 하나님과 함께할 때 그 악은 사라져버린 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 믿음을 보이는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악에 침묵하지 않고 이 믿음을 보이는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오늘 또 헌금드린 손길이 있습니다. 이 손길 위에 하늘의 복을 더하여 주시옵시고 헌금드린 이 마음을 귀하여 여겨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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