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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새벽설교

[설교문] 요엘 2장 1-32절(욜 2:1-32)

by 카리안zz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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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엘서의 말씀은 심판과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날에 일어날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요엘서 2장에서 굉장히 낯선 말씀이 나옵니다. 바로 28-29절 말씀입니다. 한 번 다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때에 내가 또 내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하나님이 모든 만민에게 영을 부어주신다고 말씀을 하신겁니다. 지금이야 그다지 놀랄만한 말이 아니지만 당시의 사람들에겐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여태까지 대단히 위대한 영웅들에게만 임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세가 있습니다. 이 모세 후에는 사사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으며 사울과 다윗같은 왕들에게 임하기도 하셨습니다. 그 후에는 예언자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였습니다.

이로 볼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은 무언가 선택받은 사람들이 받는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요엘 선지자는 그것을 이제 뒤집어 버립니다. 좋게 봐서 우리 가족들 그러니까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동생들 등 이렇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들에게까지 하나님의 영이 임한다는 말씀은 엄청난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노예제도가 당연시 되었던 사회에세 이 말씀은 더저히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한국 초대교회사를 보시면 이재형 목사님이라고 계십니다. 이분은 왕족입니다. 혈통으로보면 당시 고종보다 왕위계승에 더 가까웠지만 아쉽게도 그때는 태어나질 않아서 고종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정도로 높은 왕족이었습니다. 이분에게는 엄귀현이라는 마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부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왕족이었지만 용기를 내어서 전도를 했습니다. 물론 처음 반응은 말도안되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였습니다. 그래도 속으론 내심 놀랐다고 합니다. 어떤 용기가 있어서 감히 나에게 전도를 하는거지 라는 놀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그의 아내였기 승동교회 교인이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차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영향으로 이재형 목사님은 집회에 참석하게 되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전도를 해준 마부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다시 만난 그 자리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교회 밖에서는 왕손이지만, 교회 안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한 형제일 뿐입니다, 형님 그 뒤 천하의 이 왕족이 서민인 마부에게 형님으로 부르면서 깍듯이 모셨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도저히 세상의 어떤 이론들이 이렇게 변화시킬 수 있겠습니까?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이렇게 변화시킬 수 있겠습니까?

오늘 이 요엘서 228절 말씀은 사도행전 2장에서 이루어집니다. 만민이 하나님의 영을 받은 그날이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 끝에는 사도행전 242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저는 여기서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에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떡을 떼며의 의미가 물론 깊이 들어갈 수 있겠지만 함께 밥을 한끼 같이 먹는 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성찬은 밥을 함께 먹는 의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밥을 같이 먹는 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예수님의 12제자들 중에 두 사람은 결코 같이 밥을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세리 마태와 열심당 시몬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만 친일파와 독립운동가입니다. 원수 중에 상원수. 과거 같았으면 사람 취급도 서로 안했을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었던 그 두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 앞에 모였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식사를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전체 교회에서 세상에서 가장 권력자를 생각해본다면 바로 대통령입니다. 교회 안에 두 분의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 안에 서민 중에 서민을 뽑는다면 노동자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강한 권력자와 서민 중에 서민 약자가 매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 이거야 말로 놀라운 복음의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세상 사람들이 그토록 이루고자 했던 그 모습들이 저들은 그림자조차 이루지 못했던 그 모습들이 우리는 예수님 이름으로 이루어집니다.

 

혹여나 교회 안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만 어울리려고 하십니까. 하나님의 영이 임한 그 공동체의 밥 먹는 자리를 잊지 마십시오! 오늘 하루 밥 먹는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주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을 전에는 특별한 사람들에게 주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이루어졌고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한 이 공동체에는 도저히 못 어울릴 사람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왕족과 서민이 어울렸고 원수와 원수끼리 어울렸으며 세상의 최고의 권력자와 약한 자가 하나님 앞에서 어울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의미없는 것들이 세상 안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은 더욱더 차별을 하고 계층이 짓고 더 높은 등급을 받으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들이 발버둥 칠 때 우리가 그 유혹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시며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을 구하며 발버둥 치기 원합니다.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또 헌금드린 손길이 있습니다. 이 손길 위에 하늘의 복을 더하여 주시옵시고 헌금드린 이 마음을 귀하여 여겨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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