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을 내고 눈물을 닦는 책이 있는가 하면
가슴으로 눈물이나 읽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무너지는 학교에 대해 많이 배웠다.
학교가 안전을 중시하는 곳으로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러니 하게 학교에서 사랑받는 경우는 두경우라고 한다.
1.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학교의 위상을 높여주지)
2. 사고치는 아이들
1이야 모두 당연한 사실로 알것이다. 그렇다면 2는?
안전한 학교로 되어가다보니깐 왕따를 시키거나 당하는 아이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렸단다. 사고가 일어나면 안되니깐.
그래서 그 사이에 있는 아이들은 어떤가. 어느 곳에서 속하지 못하는.
학교에서 퍼질러 자는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지도 그렇다고 사고를 치지도 않는 그저 그런 아이들은?
이러한 사회를 단속사회라고 하는가. 관리자.
이 책은
학생과 교사 사이를
교사와 학부모 사이를
교사와 교사 사이를
심층적으로 이야기해 준다.
이럴 때
학생도 교사도 부모도
모두 이상하게 피해자로 보인다.
시스템의 피해자들인가?
도대체 왜 이지경에 되었는가.
팻캐스트 책다방에서 엄기호 선생의 편을 들었다.
지도 교수가 이 책을 보고 이게 어디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냐고 한다.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그렇지.
교회를 생각해본다.
교회에서도 사실 사랑받는 부류는 두 부류가 있을 법하다.
1.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는 아이들
2. 새신자들
교회에 어느 정도 다니면서
그렇다고 이제 새신자는 아니다.
유치부에선 나와 자주 볼 수 밖에 없는 분들과
새로 들어온 분들(물론 이것도 안되지만;;)이 어찌보면 관심의 대상이다.
그 중간에 계신 분들은 사실
주일날 예배드릴 때 말고는 얼굴 조차 제대로 보지를 못한다.
아니 그 마저도 인사를 하지 못한다면 한 주에 얼굴도 한번 못본다.
사실 다른 곳이야 이러한 상황을 알기에
조를 짜거나 가령 목장이든 셀이든
이 방법이 이 경우를 탈피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어쨋든,
나는 관리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그 분들의 얼굴을 되찾을 때까지.
나는 그렇게 사랑해 주고 싶다.
.
이 상황에서 주님, 우리를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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