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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이준석 열풍 I 토론의 달인, 박근혜 키즈, 이대남(20대남자)의 전격지지

by 카리안zz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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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0대때 이준석을 정말 좋아했다.
매주 방송사 토론을 많이 봤는데 이준석 토론을 정말 잘하더라. 그는 지지 않는 토론을 한다. 항상 역으로 받아치는. 궤변도 있지만 TV토론에는 논리보단 순발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시 노회찬의 특기를 맞받아쳐 역으로 공격한 짤이 유명했다. (난 이준석을 다 논파시킨 사람을 본적 있는데 한때 정의당 대표 후보에 나와 파란을 일으킨 조성주. 잘하더라. 지금 뭐하나?ㅜ)

후에 박근혜 키즈. 비대위로 영입했으니. 그런데 박근혜와 2시간 이상 대화해서 뭐 감명을 받았다나 뭐라나 그 페북을 쓴 글이 국정논단 사태때 생각이나서 내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방송사에서 잘 보이길래 정치는 안 하는 줄 알았다.

근데 곧잘 바른정당인가로 가서 잘 활동하더라. 그뒤 아웃 오브 안중이었다가 요즘 20대 남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고 하더니 이젠 당대표 후보가 될거 같다.

나는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게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된다. 왜냐면 필시 태극기 세력과 트러블이 나는데 이준석이 잘해서 그쪽 세력을 몰아내면 나름의 대화가 가능한 보수정당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하지만 세력이 워낙 강성한데 쉽게 제압이 될까. 안 되도 뭐 분열의 조짐을 보이는 것만도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

조금 우려되는 것도 있다. 요즘 이준석의 글들과 말을 거의 안 봐서 모르겠지만 (헬마우스에서 주로 들음) 트럼프처럼 혐오 감정으로 지지층을 이루는 것 같아서다. 잘못되면 그러한 지지가 20대남자들을 더 고립시킬 수 있지 않을까? 헬마우스팀에서 전달한 내용대로라면 이준석의 한계는 명확해 보인다.

여튼,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었으면 좋겠다. 잘하면 토론 가능한 보수정당이 되어서 좋고 안 되어도 극우세력들을 수면 위로 올리는 역할을 해서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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