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삼 작가. 아마 처음 접한 그의 작품은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으로 기억하고 있다. 병맛같은 웹툰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후 <쌉니마 천리마마트>를 초중반까지 봤던 기억이 있다. 초반에 이런 병맛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N의 등대-눈의 등대>를 봤다. <N의 등대>가 기억에 남는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힘이 안 빠져서다. 그러니까, 끝까지 흥미로웠다. 일본 작가도 그렇고 한국 대형 웹툰도 그렇고 후반부에 가면 힘을 잃어버린다. 캐릭터간의 밸런스도 망해버리고 떡밥도 회수하지 않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당장 기억에 남는 만화만 해도 <샤먼킹>이 그렇다. <원피스>도 마무리를 잘 해야할 텐데. 한국 대형 웹툰으로는 <노블레스>가 있다. 정말 마지막에 그런 스토리를... 주인공인 라이가 끝까지 넘사벽으로 남았어야 했다. <원펀맨>을 참조하지. 많이 아쉬운 웹툰이다. 초창기부터 봐와서 더 그렇다.
여튼, 김규삼은 달랐다. <N의 등대>가 그랬다. 내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봐서 김규삼의 다음 작품은 무조건 봤다. 그래서 봤던 다음 작품이 <하이브>. 이건 몰아서 보려고 지금 아끼고 있다. 쌓이다 보니 <개장수>, <데드퀸>이 나와서 <하이브>를 빨리 봐야 할텐데.
당연히 <비질란테>도 봤다. 왜냐하면 최근에 완결이 나서 유료화 되기 전에 언능 다 봐버렸다. 역시 김규삼이었다. 보통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보면 흥미가 점점 떨어지는데 비질란테는 그런 틈이 없었다. 스토리는 CRG라는 분이 짜고 작화를 김규삼 작가가 맡았다. 스토리가 다른 분이여서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마무리도 흡족했다.
비질란테의 뜻
Vigilante(비질란테)는 자경단의 단원이라는 뜻이다. 이 웹툰은 악행을 저지를 사람들이 법의 망을 피해가서 전혀 반성없는 나쁜 놈들을 처단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주인공은 나름의 기준으로 그 나쁜 놈들을 처벌한다. 주인공 나름의 기준은 법의 처벌을 먼저 받은 인간을 건드리는 것이다.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놈들을 말이다. 또한 전혀 반성이 없는 이들을.
이 웹툰을 보는 포인트
1. 비질란테 김지용
이 웹툰을 보는 포인트는 각각의 주연들에게 있다. 나는 특히 이 세 명을 주목해 보라고 권한다. 일단 비질란테 김지용.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어릴 적 트라우마로인해 이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과연, 경찰대학 학생인 김지용의 끝은 어떻게 흘러갈까? 사법적 처벌을 받은 사람이 덜 처벌 받은 것 같았을 때 과연 개인이 처벌하는 게 올바를까? 과연 조두순 같은 인간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논리는 뒤로 하면 김지용의 행동은 감정적으로는 쾌감과 했으면 하는 일로 보인다. 물론, 이 작품은 그런 진지한 질문에 답을 하는 웹툰은 아니다. 장르가 웹툰이기에 오히려 이러한 것이 맞다고 본다. 좀더 진지한 면에서는 디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2. 조질란테 조헌 팀장

처음에는 나쁜 놈인가 싶었는데 갈수록 이 작품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조헌 팀장은 비질란테의 정체를 알아채서 김지용을 설득하려고 한다. 그 설득의 논리는 공적권력(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를 말하는 듯하다)이 무너진다면 더욱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다른 논리들도 있었다. 어쨌든 그 설득의 논리의 근거는 자신의 해외근무 파병이었다. 남미에 파병을 갔었는데 그곳에서 끔찍한 일들을 많이 본 것 같다. 마약으로 인해 파괴된 도시, 갱단들 뭐 그런 내용이 아닐까? 영화 <시카리오>에서 그런 모습을 간접적으로 본 기억이 난다. 여튼, 공적 권력이 무너지면 더욱 끔찍해진다. 그렇기에 공적 권력이 우리의 모든 걸 만족히 해결해 줄 순 없지만 반드시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없으면 더 끔찍해 지니깐. 이 웹툰에서 제일 동의가 되었던 말이다. 에필로그에서 김지용-조헌 콤피의 개그는 정말 피식하게 했다. 이 기분 좋은 피식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다들 끝까지 보시라!하하하
3. 짭질란테

초중반부는 짭질란테가 누굴까 하는 궁금증에 계속 봤다. 과연 누구일까?! 스포가 되어서 말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이 짭질란테로 인해 이 웹툰이 텐션을 잃지 않고 계속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짭질란테의 광기랄까, 개랄하다라고 할까, 여튼 미친 모습이 마지막까지 이 작품이 흥미로울 수 있는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지막화를 본다면 아마도 비질란테 시즌 2가 예상된다. 이때 짭질란테의 스토리가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과연 그의 부하의 전투력은?! 기대된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 세 명의 캐릭터들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물론, 최미려, 방씨, 최준식&덕배 콤비 등 조연들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작가의 블로그를 보니까 비질란테가 영화, 드라마 계약을 맺었단다. 18년 12월 22일 블로그의 글이다. 과연 2년 여정도 지난 지금 언제 영화로 개봉하고 드라마로 방영될까? 재미는 있을까?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 홈 같이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까? 분위기가 조금 어둡기에 안 될거 같긴 하지만 소재가 나름 재미있었서 유쾌하면서도 스릴 있게 펼치면 인기가 많을 듯하다. 배우 배역은 딱히 누군가 생각나지 않는다. 재일 기대되는건 조질란테와 짭질란테 배역을 누가 맡을까? 제일 기대된다. 주인공 역은 사실 맡을 사람이 많아서 별로 기대는 없다. 왠만하면 다 잘할 거 같아서.
여튼, 몰아서 본 웹툰답게 재미 보장 흥미 보장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시즌2 역시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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