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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by 카리안zz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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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나의 아저씨를 보고)


1. 아 명작은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걸까.

이런 작품이라면 책 몇 권 읽은거 같은.


지안과 동훈, 정희네 등

단순한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


2. “나의 아저씨”의 아저씨는 키다리 아저씨의

그 아저씨가 더 의미에 맞겠다.


3.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드라마보다가 이렇게 울기는 첨인데

특히나,

지안이가 동훈이에게

“아저씨가 정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하는 장면에서는ㅠㅠ


아,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하면 할 수 있는 말이여서

또, 헤어졌던 너에게 내가 해주었던 말이여서


4. 그건 그렇고 셋째가 송새벽이였다니ㅋㅋㅋㅋㅋ

중후반쯤 보다가 검색해서 송새벽나온다는 걸보고

송새벽 언제 나오지 싶다가 셋째가 송새벽ㅋㅋㅋㅋ

진짜 어쩜 이미지를 이렇게 다양하게!


5. 불교의 세계가 바탕이 되었다는데

(물론, 기독교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긴 있다)

보는 내내 우리의 바탕에서 조금 세련되고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는 이야기를

상상해 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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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금 다시 돌아보며


6. 나의 아저씨를 보고 나는 좋은 이웃이 되고 싶어졌다. 아이유 대사 중 (정확한 위딩은 기억나지 않지만) 남들 다 내 불쌍한 사정 알고 3번정도는 잘 해줬지만 4번째 잘 해주는 사람은 없었는데 아저씨가 처음이었다고 한 대사가 한참 기억에 남았다. 그뒤에 언젠가 좋은 이웃이란 주제가 나올 때 저 대사를 써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ㅋㅋ


여튼, 드라마 보고 정희네가 공동체(교회)로 보이고, 죄사함이 보이고, 많은 위로가 되었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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