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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유다서

[설교문] 유다서 1장 24-25절(유 1:24-25, 유 1:24~25)

by 카리안zz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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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러 교회당으로 왔습니다.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내 마음이 변하고 이웃이 변하고 세상을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그리고 지켜주신다고 약속해주신 것처럼 넘어지지 않고 똑바로 서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오늘 이 시간을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다서 124-25

 

금요기도회에서 몇 달간 요한1, 2, 3서와 유다서를 읽어왔습니다. 읽어나가면서 우리는 당시의 거짓 교사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거짓 교사들을 조심하라는 메시지가 계속 있어왔습니다. 이는 요한서신과 유다서뿐만이 아니라, 야고보서, 베드로서신에서도 나오는 말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깐 공동서신 전체의 중심이야기이기도 한 것이었습니다.
유다서 22절에 나오는 의심하는 자들은 야고보서 16절에 나오는 시험에 들기 시작해서 마음이 나뉜 성도의 모습과 완벽히 짝을 이룹니다. 야고보서는 공동서신의 가장 처음 편지인데 마지막 유다서에서 그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 해법은 22절과 24절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공동서신에서는 거짓 교사들의 어떤 공격들이 있었는지 그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칭의 복음을 세속적 탐욕과 방탕을 정당화하는 거짓 가르침으로 변질시킨 자들입니다. 그들이 공동서신에서는 다양한 모습으로 소개된 것이죠. 믿음과 행함이 분리되기 시작한다는 야고보서 2장은 이후 베드로후서와 요한서신, 유다서에 언급된 거짓교사들의 발단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특징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베드로후서의 거짓 교사들은 정확히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이단의 성격을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더욱 위험한 모습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종말이 없다는 거짓 가르침을 퍼뜨리며 자의적성경해석으로 교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자들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세속주의적인 거짓 교사들입니다. 반면, 요한서신의 거짓 교사들은 영지주의적인 이단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사실을 거부하고 부인하였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단입니다.

이들보다 더 심각해 보이는 거짓 교사들이 유다서에 나오는 사람들 같습니다. 이들은 방랑 선교사들로 바울이 가르친 복음을 오해했고 반율법적인 거짓 가르침을 퍼뜨렸습니다. 심지어 율법을 무시하고 스스로 하나님께로부터 직통 계시를 받는 영적인 자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다닌 흔적이 보입니다. 이들의 부패한 행실, 탐욕, 음란과 방탕한 행동들은 당시 교회에 큰 위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뉴스 중에 눈에 띄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축구계의 소식이었는데 슈퍼리그 사태였습니다. 세계 4대 리그의 가장 큰 구단들이 결성해서 새로운 리그를 여는게 바로 슈퍼리그 였습니다. 그러니깐 메시가 있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에서 가장 강력한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매주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흥행이 되겠습니까? 그러니 미국 자본이 뛰어들었습니다. 슈퍼리그의 형태는 미국 메이저리그나 NBA 같은 형태입니다. 미국에 메이져리그가 있고 그 하위로 일본 프로야구, 한국 프로야구가 있는 것처럼 축구도 그렇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하느냐 하면 여러 이유들이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기도 했고 잉글랜드 같은 경우 프로축구팀의 수익구조에 대한 불만도 있습니다. 돈은 내가 다 버는데 왜 다른 팀들에게도 차등지급하냐는 불만입니다. 그런데 이 큰 충격을 줬던 슈퍼리그 사태가 단 3일 만에 끝나버렸습니다. 이유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선수들, 축구와 관계된 사람들, 지역 축구 팬들이 벌떼처럼 엄청난 비판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시위를 했습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돈이면 다 되는지 아냐! 우리가 지켜왔던 이 전통을 돈으로 망가트리지 마라!

저는 이걸 보고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돈으로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걸 현실에서 목격했습니다. 또 다른 현실에 교회가 생각났습니다. 자본이 교회를 잠식해올 때 우리는 저렇게 반항을 했었나 싶었습니다. 예배조차 실용화 되어지고 간편화 되어진 우리의 현실. 예배가 실용화되고 간편화 되어진 원인에 자본과 뗄 수가 없습니다. 어느 대형교회가 문제가 생기니 다른 대형교회가 부흥합니다. 그 부흥에 교회는 기뻐합니다. 빚내서 교회를 건축했는데 대출금을 납입할 여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자본에 잠식에도 저항은커녕 그 맛을 즐기는데 엉뚱하게 축구계에서 자본에 대한 저항을 보니 기분이 참 이상했습니다.

오늘도 유다서의 마지막 구절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다 함께 오늘 본문을 읽어보겠습니다. 24, 25절입니다.

 

24: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오늘의 거짓 교사는 돈이 최고라고 하는 자들이며, 너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라고 하는 자들이 거짓 교사이며,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사랑하게 하고, 그것을 꿈꾸게하고, 그것을 위해 살아가게 하는 것들이 바로 거짓 교사들입니다.

속지 마십시오. 우리가 넘어지지 않고 똑바로 서서 하나님께로 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랑은 세상에 보내시고, 순종하셨고, 세상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삼위 하나님의 서로를 내어주시는 사랑을 우리가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 안에 있다면 우리는 자본에게 영광과 권세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게 영광과 권세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무력에게 영광가 권세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우리가 전심으로 고백할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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