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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4월 증시 폭풍 전야…공매도 재개·미국 금리 역습에 '개미들 주의보 I 트럼프 관세 폭탄 I 추후 주가 흐름은?

by 카리안zz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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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플라자합의 오나? 4월 증시 폭풍 시작되다

2025331, 글로벌 증시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코스피는 2.3%, 코스닥은 1.6%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일본 증시는 더욱 충격적인 4%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글로벌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트럼프의 관세 폭탄과 한국의 공매도 재개, 그리고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관세 충격, 동맹국도 예외 없다

지난 주말 트럼프는 42일부터 시행될 자동차 관세에 대해 "관세를 피하고자 하는 국가와 협상을 성사시키는 데는 열려 있지만, 4월의 관세는 이미 발표할 것이고 그 이후에 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 언급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선언은 한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에게 직격탄이 되었다.

현대차는 미국에 30조원 이상의 투자를 선언했음에도, 여전히 제품의 절반 정도는 한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도쿄 증시에서 도요타 자동차는 3% 가까이 하락했고, 일본 시장 전체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가장 충격적인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더 이상 '동맹국'이라는 개념을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혁진 차장은 "미국이 합리주의적인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고립주의까지 가지 않으려면 5월과 6월 정도에는 어느 정도 해빙 무드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공매도 재개와 배당락 악재 겹쳐

오늘부터 시행된 공매도 재개는 한국 시장에 또 다른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2월 말부터 3월 한 달 동안 대차 잔고 수량은 코스피 20%, 코스닥 43.3% 증가했다. 현재 대차 잔고는 약 66조원 수준에 이르며, 지난 금요일(328) 하루에만 약 3억 주의 대차 체결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1분기 배당 관련주 131개 종목의 배당락도 겹쳐 매물 출회가 급증했다. 신영증권의 김학균 리서치 센터장은 "지수보다는 종목장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기업 지배구조 개선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경제 둔화 신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지난주 발표된 PCE 지표는 근원 PCE 2.8%(예상 2.7%)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소비 지표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 소비 심리 지수는 70대에서 50대로 급감했다. 애틀란타 연준의 GDP 나우는 2.8%를 발표했지만, 금 수입을 제외하면 -0.5% 수준이라는 점이 걱정스럽다.

이처럼 물가는 오르고 경제 성장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로 가겠다는 것은 시장에 추가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는 4.2%를 넘어서며 채권 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제2의 플라자합의 가능성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2의 플라자합의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1985년 플라자합의는 달러 약세를 유도해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려는 시도였다. 당시 일본 엔화는 1달러당 240엔에서 120엔까지 급등했고, 이는 일본 수출에 치명타를 입혔다.

"스티븐 미안이 새로운 보고서를 냈는데, 기존 미국 경제 구조에 대한 문제 세 가지를 지적했습니다. 첫째, 달러가 기축 통화라 글로벌적으로 수요가 계속 있어 과대평가되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 둘째, 그로 인해 미국 제품들이 무역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셋째, 그러다 보니 이자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이혁진 차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은 중국의 최혜국 지위 박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한··3국은 FTA 체결 추진에 합의했다.

 

4월은 위기의 달, 5월은 기회의 달?

전문가들은 4월이 특히 어려운 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에는 미국 채권 만기 금액이 압도적으로 많아 금리 하락이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5월부터는 이런 부담이 줄어들고, 과거 공매도 재개 이후 한 달 뒤의 수익률이 대체로 플러스였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한국 대형주들의 반등 트리거는 9월로 판단합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첫 번째 인하한 이후 11개월 뒤를 한번 노려보자. 6월 정도 한번 노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이혁진 차장은 조언했다.

 

투자전략: 종목장세에 집중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대형주보다는 개별 종목에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지수 종목들 같은 경우에는 좋은 호재들이 있어도 지금은 응축 구간이고 6월 이후가 딱 발산할 수 있는 매크로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이혁진 차장은 말했다.

공매도 재개로 인한 우려 때문에 선반영되어 빠진 조선, 바이오, 방산 업종의 기존 주도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조업보다는 엔터테인먼트, 뷰티, 관광 등 중국의 소비 촉진 정책(이구환신)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들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현재 시장의 급락은 투자자들에게 두려움을 주지만, 역설적으로 몇 년 만에 한 번씩 오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에 하락 변동성에 사야 된다는 생각한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불안한 4월을 지나고 나면, 5월에는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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