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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한미 FTA를 성공시킨 한국 통상외교의 거장 I 이재명 외교책사 I 한미 FTA I 통상 안보 TF' 단장 I 외교·안보보좌관

카리안zz 2025. 4.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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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한국 통상외교의 거장

김현종은 한국 통상외교의 최전선에서 활약해온 대표적인 인물로, 그의 전문성협상력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된 그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한국의 통상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한미 FTA 협상과 같은 국가적 중요성을 지닌 통상 협상에서 보여준 그의 리더십과 전략은 한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학력 및 초기 경력

김현종은 1959년 9월 2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김병연은 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신문 회장을 지냈으며, 우루과이와 노르웨이 대사를 역임한 외교관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외국 생활을 경험한 김현종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며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고, 1982년 컬럼비아 로스쿨에 진학하여 1985년 법무박사(J.D.)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국 대형 로펌에서 4년간 근무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단기 석사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후 김·신&유 법률사무소에서 국제 상사 중재와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관련 법률상담, 지적 재산권 업무 등을 담당했다. 1993년에는 홍익대학교 경영대 조교수로 임용되었으며, 1995년에는 외교통상부 'WTO 분쟁해결 대책반' 고문변호사로 위촉되었다.

 

국제무대에서의 활약

아시아 최초 WTO 수석변호사 (1999–2003)

김현종의 본격적인 국제무대 활동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1999년부터 4년 동안 WTO 법률국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이자 가장 높은 직위인 수석변호사로 활동했다. 1999년 WTO 법률국에 아시아인 최초로 수석변호사로 임명되어 150건 이상의 분쟁 사례를 처리했다. 특히 2001년 일본과의 김 수출 쿼터 분쟁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승소하며 한국 수산업계에 1,200만 달러의 피해 보상을 이끌어냈다. 이 경험은 그가 이후 통상협상에서 보여준 전문성과 협상력의 기반이 되었다.

 

노무현 정부의 통상교섭본부장 발탁 (2003)

2003년, 그는 WTO 수석변호사로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세계 통상현안에 관해 브리핑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노무현 정부에 발탁되었다. 처음에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2003-2004)을 맡았으며, 이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2004-2007)으로 승진하여 한국의 통상정책을 주도했다.

 

한미 FTA와 통상외교의 성과

김현종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한미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그는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다. 당시 많은 반대와 우려 속에서도 그는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협상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미 FTA는 성공적으로 타결되었고, 이후 10년 동안 대미 흑자 1800억 불의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2006–2007년 협상 타결의 비하인드

●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전략: 싱가포르와의 FTA 협상에서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포함시켜 남북 경제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  미국과의 치열한 타협: 자동차 부품 관세 철폐(2.5%→0%)로 현대자동차의 대미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2007년 협상 타결 직후 10년간 대미 무역흑자 1,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재협상: 트럼프와의 맞대결

2017년,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되어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FTA 개정 요구에 대응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복귀한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25%) 요구에 맞서 쿼터제 도입으로 타협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대상국 중 유일하게 관세 면제를 획득했으며, 삼성·POSCO 등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했다. 그렇게 2018년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는 철강 관세 면제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그는 철강 관세 문제를 신속히 타결하여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협상 대상국 중 가장 먼저 면제를 받아낸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김현종은 미국 외에도 싱가포르, EFTA(유럽자유무역연합),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여러 국가 및 국가연합과의 FTA 협상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싱가포르와의 FTA 협상에서 개성공단을 한국산으로 포함시키는 전략적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가치를 넘어 남북 경제협력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었다고 평가받는다.

 

협상의 달인, 협상의 전략가

김현종은 협상가로서 독특한 스타일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국가가 보이는 가는 것"이라며 통상협상을 "전쟁이 터졌다 하면 전선을 가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또한 "장사치 놀이도 협상의 연속"이라고 말하며 통상협상에서의 원칙과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8년 한미 FTA 개정협상 브리핑 과정에서 그는 "우리가 꿀릴 게 없는 협상판"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과 당당하게 협상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협상 전략은 "상대방의 내가 뭐 좀 손해 보는 게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레드라인을 지키는 것을 중요시했다.

 

그의 협상 철학은 "이익의 균형"에 기초한다. 이는 우리와 상대국 간의 균형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얻는가와 무엇을 양보하지 않아야 하는가 간의 균형도 포함한다. 그는 "우리 외교 공간 확보에 도움이 되는 가시적인 반대 급부를 받아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가와 현재

김현종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정치권과 관련 전문가들은 그의 전문성과 협상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를 '경제저격수'라고 부르며 세계경제 뒷무대에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혐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2021년)을 역임했다. 2025년 2월,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여 당대표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되었다.
2025년 2월 현재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보좌관 김현종은 "굳건한 한미동맹, 이익균형, 복합 안보를 통해 성장하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최근 복합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보가 전통적인 외교·국방 분야에서 에너지, 기술, 나아가 공급망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AI·양자기술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강화해 경제-안보 연계 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의 국익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다 강력해진 미국의 보호무역 체제에 대응하고, 한미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그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김현종은 통상전문가이자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협상력은 앞으로도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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